비바람이 세차게 몰던 하루였다.
솔직히 비는 그렇게 많이 안왔는데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어대었다.
나는 여기서
우산의 새로운 쓰임새를 깨닫게 된다.
비만 막아주던 우산이
바람도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이다!!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 같은
그런 충격에 휩쌓였던 나는-
우산으로 거침없이 달려드는 바람떼들을 막아보았다.
그렇다!
이것이다!
우산의 넓은 표면은
바람의 방패막이로 충분히 쓸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런식으로 걸었던 나는.
바람을 어느정도 커버하는 성과를 얻었으나.
지각을 했다.
당췌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역풍.
콜롬버스의 항해로 치자면
역풍이 불어닥쳐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원리와 같은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뒤에서 부는바람이라면 즉, 순풍이 분다면
우산을 뒤로 젖혀 쓸 경우
평소보다 2~3배 빠른 스피드로 움직일 수 있는게 아닐까!!
역풍과 순풍의 질풍노도한 변화속에서
우산을 앞과 뒤로
적절히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비바람.
결코 못 뚫을 정돈 아니다.
바람을 막든
빨리 갈 수 있든
어쨌든
춥다.
(오늘은 내가 미쳤나보다)
- 2008.01.21 -
bY Di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