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고
이제 일기를 그릴려고 하면
가만히,
그날 하루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본다.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어떤 생각을 했었고
무슨 재미가 있었는지,
잘못한건 없는지
있다면 왜 했는지 등등..
수첩을 열어서 평소 메모했던걸 훓어보기도 하고
하고싶은 말이나 알리고싶은 이야기를 찾아보기도 한다.
정말 말그대로
연말정산 하듯이
그날 하루를 정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기를 하나 그림으로써
마침내 하루를 뿌듯하게 마감해본다.
왜 뿌듯할 수 있냐면
일기를 통해서
좋았던 일은 더 좋게 간직하고
잘못했던 일은 반성하고 다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이 간단한 일기가,
고해를 들어주는 신부가 되기도 하고
웅변을 할 수 있는 단상도 되며
욕을 퍼부을 수 있는 동네 벽이 될 수도 있고
나를 바라볼 수있는 거울도 되었다.
나는 그림이라는 수단으로 하루를 마감하지만
글로 마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운동이나 기타 여러가지 자기만의 방법으로
각자 그날 하루를 정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여건상
그냥 하루를 넘기는 사람이 있다면
일기를 써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이 간단한 작업을 함으로써
하루를 두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건
아주 멋진 경험이 될지도 모른다.
- 2008.01.23 -
bY Di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