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그래픽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모니터는
수작업에 비유하면
그림을 그릴 '종이'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내 컴퓨터 모니터에 문제점이 발견되어
A/S를 불렀지만, 결국 고쳐지지 않아
다른 모니터와 바꿔달아 버렸다.
미술이 디지털로까지 확산되면서
새롭게 탄생된 정보화시대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데
어찌보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작은 문제점일 수 있지만
그래픽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겐
결코 쉽게 넘어가지 못할 부분일 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좋은 색감을 표현하는
모니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모니터가 평범하거나 좋지 않다면
아무리 멋지고 혼이 담긴 그래픽작품일지라도
그 작가의 의도나 느낌을 전달하기가 힘들다.
그런 면에선 다소 약간은 대중성까지 잃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현대의 디지털 그래픽작가들은 (미술작가들은)
조금 오바하자면 남의 모니터까지
신경써야 되는 상황에 이르러 버린 것이다.
그 모니터라는 놈 하나때문에 말이다.
(더구나 인쇄했을 때의 색감까지 생각해야 한다)
디지털 그래픽작업이
수작업과 비교해서
간편하고 편한건 사실이지만
작가가 순수하게 집중해야할 '작품' 이라는 것 외에
또 다른 신경써야될 부분이 늘은 것 같아
참 안타까운 기분이 든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종이는 가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 2008.02.16 -
bY Di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