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동안 일기를 그리면서 깨달은게 한가지 있다.
어느 순간부턴가
이 일에 집중하고 있지 않는 내 모습이었다.
과거 띄엄띄엄
내가 그리고 싶을 때 그렸던 일기는
하고싶은 말이 있을때 라던지-
뭔가에 정말 감명을 받았거나
기념하고 싶을 때-
그런 정말 '그리고 싶을때' 였는데.
이게 매일매일 그리다보니
다소 억지로 그려지는 순간도 있었고
정말 그릴게 없어서
다음날 그린적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날 수 채우기..로 그려지는 순간이 있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보통 이럴 때-
많은 작가들이나 뮤지션들은
'보다 더 진심을 다하기 위해 잠시 떠납니다...'
라는 식의 말을 해버리곤 훌쩍 사라져버린다.
음....
그래서 생각한게 있다면-
날 수 채우기면 어떠냐!
억지로 그려지면 어떠냐!
오늘 그리기 싫어 내일 그리면 어떠냐!
모두 소중한 내 일기고
나의 발자취고 자서전이 아니더냐!!
-라는 생각.
멈출 생각은 추호도 들지 않는다.
대충 그리든 진지하게 그리든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기가 아니라
나의 흔적을 남기고픈 일기이기에-
그 어떤 마음으로 임한다 해도
용서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조금만 더 진지해지자!
- 2008.03.04 -
bY Di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