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의 전공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소위 말하는 음지의 세계 같은 곳에선
패처로 활동하고 있다.
게임이나 기타 소프트웨어를
좀 더 좋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패치(Patch)라고 하고
그걸 만드는 사람을 패처(Patcher)라고 한다.
나는 그런 패치를 만들고 있다.
말은 거창하지만 패처라는게 크게 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암튼 나는 주로 게임에서 그래픽부분 패치를 만드는데
제일 처음 만든 패치가
NBA LIVE 라는 농구게임의 슬램덩크패치팀에 합류해서 만든 유니폼패치이다.
그 당시가 고교 2학년 8월말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픽 패치다 보니
포토샵이라던지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주로 다루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독학하게 된 것도
다 패처활동을 하면서 부터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인터넷에 게시물을 올린 후 사람들의 댓글을 신경쓰게 된 것 같다..ㅎ
사실 '멋져요!' '잘만드셨네요' 등등의 댓글이 달리면
기분이 상당히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아무런 보상 없이
단지 내가 좋아서 하는 작업이니
'패처'만큼 순수한 활동같은 것도 흔치 않은 듯 하다.
혹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평할지 모르겠지만,
무얼하나 만들고 나서의 뿌듯함은
아무나 느낄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날 때마다 틈틈히 또 패처로 활동하고 싶다.
- 2008.08.03 -
b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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