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의 또 다른 이름은 대형노래방.
오랜만에 들린 사직구장에서
또 한번 근 4시간 가까이 목청 터져라 노래를 불렀다.
사직구장에는 막대풍선을 판매하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구기종목 및 기타 스포츠응원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응원도구가 바로 막대풍선인데-
부산 사직구장엔
그 어디에서도 이 막대풍선을 볼 수도, 살 수도 없다.
그 이유인 즉.
롯데 응원의 아이콘인 신문지 응원이 있기 때문이다.
26년동안 이어져온 롯데자이언츠 구단의 역사에 맞춰
그 응원문화 역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신문지 응원이다.
아빠와 사직구장에 온 여러 꼬마 아이들도 신문지를 흔들어 응원하였다.
이 얼마나 간단하고 재밌는 응원인가.
사직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이 회색빛 응원.
아버지에서 시작한 이 응원이 아들에게도,
또 그 아들의 그 아들에게도 전해지고 내려져 갈 것이라는 것에
내가 부산에 태어나고
롯데자이언츠의 팬이라는 것에
무언가 자부심이 느껴졌다.
- 2008.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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