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계시는 산을 찾아갔다.
외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잘 모르고,
외할머니께서는 나를 업어키우셨는데-
벌써 고인이 되신지 1년이 다 되간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누나만 낳고
더이상 자식을 놓지 않을려고 하셨던 걸
외할머니께서 극구 말리셔서 태어난게 나다.
어찌보면 외할머니는 나의 생명의 은인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돌아가신걸 알았을 때 이런 나도 어찌나 울었는지..
새식구가 된 자형과 함께 인사드렸는데
어디선가 뱀 한마리가 나타나서
우리를 지켜보다 유유히 사라졌다.
어머니는 외할머니신가.. 싶다고 하셨는데
정말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상당히 놀랬다.
그렇게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뵙고 돌아서는 길이
어찌나 홀가분하고, 안심이 되던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여수 앞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참 편안히 계신 것 같아 다행스럽다.
- 2008.09.21 -
bY Diary
20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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