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EI가 만든 삼국지세계

최근 삼국지 적벽대전 영화를 본 뒤로
나에게 다시 삼국지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사실 간신히 삼국지에 대한 마음을 추스리고 있었는데
영화한편이 그런 마음을 깨부셔버렸다-

이에 내가 삼국지에 빠져버리게 만든 일본 KOEI사의 삼국지게임 시리즈를 포스팅해본다.

 

삼국지 1 (1985)


중국역사상 가장 치열하고 많은 영웅들이 등장했다는 그 삼국시대이야기를 제일 먼저 ‘상품화’ 시킨건 일본이었다. 그 중 KOEI가 대표주자로 나섰는데 그 첫번째 작품이 이 삼국지 1인 것이다.
나는 1편은 거의 즐기지 못했다. 이유인 즉, 영문판이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그래픽은 둘째치고, 영문이라는 가장 큰 장애물 때문에 게임을 진행 할 수가 없었다.
다른분들의 리뷰를 보니, 게임을 시작할 때 군주의 능력치가 랜덤하게 정해진 다는 것이 특징이고, 유비가 조조와 맞먹을 정도로 구현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 게임은 아케이드게임이 주를 이루던 80년대에 유저가 직접 전략을 세우고 적진을 점령하는 전략시뮬레이션의 원조격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추후 그래픽을 보완하여 ‘삼국지:리턴’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되어 출시되었다.

 

삼국지 2 (1989)


우리나라 BISCO에서 KOEI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삼국지시리즈 한글판을 내놓기 시작한 시리즈이다.
그와 더불어 나 역시 재밌고 오래 즐겼던 시리즈이기도 하다.
1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2는 신군주를 만들 수 있었다. KOEI 삼국지시리즈의 대표적인 특징인 신군주 시스템은 직접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삼국시대때 여러 장수들과 함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자기 분신장수를 만들거나 친구, 가족등을 만들어 게임을 즐기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결혼시스템도 있어서 자신의 딸을 다른 세력의 군주와 전략결혼을 시킬 수 있었다. 단 버그가 있다면 신군주를 여성으로 만들었을 경우에도 상대편군주의 딸과 결혼이 가능했다.

전쟁부분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일제’라는 공격기술이었는데, 한번 공격하면 그 적 주위에 붙어있는 다른 우리편들까지 동시에 적을 향해 공격을 하게되는 실로 강력한 기술이었다. 적 한명을 빙 둘러싸고 한번씩 매 턴마다 일제를 감행하면 그야말로 최강의 전략이었다. 물론 적들도 같은 수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일기토시스템도 도입되었는데, 장비의 경우 사용자의 명령에 무시한체 단독으로 일기토신청을 벌이는 등, 장수각자의 성격을 어느정도 구현한 것도 엿볼 수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삼국지2에는 초선이벤트도 있다고 한다.

 

삼국지 3 (1992)


KOEI 삼국지시리즈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전작 2편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그래픽과 시스템은 삼국지시리즈를 즐겨본 원년팬들은 거의모두 삼국지3에 만점을 준다. 그정도로 이 게임은 많은 변화를 주었고, 인기를 얻었다.
기억남는 것은 계절에 따라 중국지도가 변하는 것 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될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색감으로 지도가 변하였다. 또한 전작들은 Only 키보드로만 해야했던 것에 비해, 3편부터는 마우스를 지원하게 되어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을 극대화 하였다. 또한 역사적 이벤트도 5가지로 증가하여 재미를 더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전장의 모습이었다. 삼국지 최고의 전쟁모습이라고도 평가받는 이 시스템은 2편과 다르게 살짝 입체감을 주고, 각 도시마다 다른 성모양을 그대로 재현하여, 획일화된 전략을 타파했다. 성이 도시마다 다르게 구현되었기에 공격과 방어에 있어 다른 전략을 구상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대 도시일 수록 그 성의 규모가 커졌다.

삼국지3를 즐길당시 KBS게임피아에서 삼국지3공략집을 내놓았다. 친구에게 그걸 빌렸던 나는 워드로 죄다 배껴적었었다. 그정도로 나는 삼국지3에 빠져있었다. (그 파일은 아직도 가지고있다)

 

삼국지 4 (1994)


KOEI 삼국지시리즈에서 많은 악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렇다고 절대 게임이 재미가 없거나 문제가 있어서 악평을 받았다는게 아니라, 3편에 비해 내정시스템이 중요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내정시스템에 많은 이들이 적응을 못 했던 것이라 본다.
역시 점점 발전하는 그래픽은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오프닝영상부터 단순이 이미지와 텍스트만 나오는 3편에 비해 어느정도의 애니메이션효과가 들어가서 보다 화려해졌다.
맵도 훨씬 커져서 적벽이라던지 장판교와 같은 유명한 전장소도 따로 구분되어 있었다. 때문에 공성전과 야전을 따로 진행하게 되었다. 공성전은 성문이 크게 구현되어 성문을 부수면 승리할 수 있었고, 성벽에 사다리를 대어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물론 수비측 입장에선 성벽위에서 화살을 쏘거나 낙석으로 방어하는 재미도 있었다.
장수별로 특기가 생겨 특정특기가 없으면 명령을 수행할 수 없는 시스템도 생겼다. 야전시 화계가 있으면 상당히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었는데, 화계를 써서 불을 피우고, 풍향을 이용해 적진을 향해 불길을 번지게 하면 화면 가득히 불이 붙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4편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마우스로만 조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시리즈 사상 최초로 ‘파워업키트’라는 확장팩이 등장하게 된다. (본격적인 KOEI의 우려먹기가 시작되는 것이기도 하다)
파워업키트는 에디트기능이 기본적으로 내장되고, 약간의 시나리오 추가와 시스템의 변화를 담고있다.

 

삼국지 5 (1996)


4편과 더불어 가장 인기없던 시리즈로 평가받는 것이 5편이다. 하지만 나는 5편도 상당히 재밌게 즐겼다.
시리즈사상 처음으로 윈도우용으로 개발되었고, 그에따라 CD음질을 이용한 배경음악은 정말 멋졌다.
5편은 행동력같은게 추가되어 매 턴마다 할 수 있는 명령에 한계를 주었다. 이것이 어떤식으로 유저들에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덜 지루해지고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추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전투는 3,4편 방식이 아닌 오히려 2편방식과 흡사하다. 성은 하나의 아이콘으로만 구현되어있고 야전과 공성전의 구분이 따로 되어있지 않았다. 단, 한가지 특징이라면 부대별로 진영을 편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진영에 따라 시행할 수 있는 명령도 달라졌고, 또한 그 부대의 대장에 따라 짤 수 있는 진영도 달랐다.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전략을 짤 수 있다고 판단한다.

장수가 수행을 떠날 수도 있었고, 명령을 수행할때마다 나오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은 나를 더욱 재밌게 해주었다.

 

삼국지 6 (1998)


삼국지 6 역시 역사에 남을만한 대작이라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나는 6를 즐기지 못했다. 집 컴퓨터의 사양문제도 있었고, 윈도우창으로 변화된 6가 왠지 정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어느정도 KOEI사의 삼국지인물 일러스트가 정착되게 된다. 장수 생김새나 의상등이 추후 시리즈로 계속 이어져가는 것이다. 좀 더 이야기 하자면, KOEI가 매번 삼국지 시리즈로 대박을 터트리니 장수생김새 등이 워낙 유명해지고 기준이 되기까지 했다. 물론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디자인한 일러스트들이겠지만, KOEI 나름대로 자기들이 만들어낸 이미지인데 그게 기준이 되어 다른 여타 게임이나 삽화등에도 비슷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이진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
아무튼 삼국지 6는 맵 화면이라던지, 전쟁의 모습등이 3편을 많이 닮아있다. 하지만 시스템적으론 많이 다른데, 가장 큰 특징은 전쟁시 기존에 너 한번, 나 한번 하는 턴방식에서 탈피하고, 미리 명령을 넣고 상대편과 동시에 움직이는 세미턴 방식을 도입하였다. 이런 새로운 시도가 많은 호평도 받았지만, 반대로 많은 혹평도 받게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혹평쪽이었다)

 

삼국지 7 (2000)


삼국지 7 역시 KOEI 삼국지 시리즈 역사상 한 획을 그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이유인 즉, 여태 것 군주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게임방식이 장수 중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삼국지의 몇백명 되는 장수 중 한명을 선택하여 자기가 동경하는 군주 밑에서 천하통일의 목표를 도와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물론 군주로도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리고 삼국지 7는 시리즈 최초로 멀티엔딩시스템도 도입했다. 여태까지 시리즈는 전국을 통일하면 대대손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는 해피엔딩이었지만, 7편은 해피엔딩또는 배드엔딩이 나올 때도 있었다.
7편부터는 다시 턴제 전쟁방식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전장이 상당히 좁아보이고 개인적으로 좀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내정화면은 정말 멋졌는데 역시 여태까지 중국대륙모습이 기본적인 화면으로 나왔지만 7부터 주인공이 있는 도시의 내부모습이 그려졌다. 때문에 아기자기한 시민들이 도시 내부를 왔다갔다 하는 모습도 나오는 등 부가적인 재미에 많은 신경을 쓴 작품이다.

 

삼국지 8 (2001)


전작 7편의 장수시스템을 좀 더 극대화 시켜 나온 작품이 8편이다.
시나리오를 선택하면 해당 시나리오를 간략히 설명해주는 이벤트화면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었고, 결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최초도입되어, 보다 장수 중심의 게임을 만들어내었다.
전쟁화면은 4의 공성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8편의 전쟁에 대한 가장 큰 특징은 전쟁에 참전하기 전, 어느정도 이번전쟁의 참전스타일을 결정할 수 있었다. 선택에 따라 전영의 효과가 달라졌다.
보통 2년정도에 나오던 시리즈와는 달리 7편이후 1년만에 나왔기 때문에 전편과 아예 다른 새로운 시리즈라기 보단 7편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삼국지 9 (2003)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없게 했던 시리즈라면 삼국지 9를 뽑고싶다. 나는 아기자기하고 세세한 재미가 있는 7편이나 8편스타일에 적지않은 재미를 보았는데 삼국지 9에서는 다시 군주시스템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정과 전쟁을 한 맵에서 이루이지도록 통일시킨 점도 가장 큰 특징이었지만, 나에게는 좀 지루하게 만들어버린 시스템이었다.
삼국지 9는 이전 시리즈와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크게크게 보는 형태이다. 세세한 재미가 사라진 대신 큼직큼직한 재미가 생겼다고 할까..
전투시스템은 참 획기적이다. 전작들에서는 전투화면과 내정화면이 따로 분리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는 모두 한 화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쟁 중에 다른 지역으로부터 얼마든지 물자보급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전투는 인공지능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준비를 잘하여야 한다.
이러한 전투 시스템은 추후 11편에서 보완되게 된다.

 

삼국지 10 (2004)




여태까지 즐겼던 KOEI 삼국지 시리즈중에 3편과 더불어 가장 재밌게 즐겼던 것이 10편이다.
이번 10편은 군주제로 돌아왔던 9편과 다르게 다시 장수제로 돌아왔다. 하지만 단순히 7, 8편의 장수제와는 다르게 보다 더 장수중심 이야기에 중점을 두었다고 생각한다. 다소 삼국지 역사성과 거리가 멀 수도 있겠지만 이나라 저나라를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고, 여러장수들과 친분을 맺고 관계를 이루는 것이 다양화 되었다.


삼국지 10의 가장 큰 특징은 ‘설전시스템’의 도입이었다. 그동안 삼국지 무장의 꽃이 일기토였다면, 이번 10편에선 문관들의 일기토라 일컬어지는 설전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상대방과 말싸움을 해서 이기는 방식인데 말 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고, 설전에서 승리하면 산적도 무찌를 수 있고, 다른 장수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도 있다.


이번편의 전쟁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 이전까진 야전과 공성전, 단 두개 형태로 구분되거나 아니면 아예 통으로 보여주거나 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10편은 야전, 성문전, 시가전  이렇게 세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야전에서 수비측이 퇴각하면 성문전으로 들어가 성을 사이에 두고  싸우며, 거기서도 수비측이 퇴각을 하면 성내부의 시가전으로 돌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일반적인 전쟁 외에 지역간의 세력전쟁도 가능하다. 9편과 살짝 닮아보이기도 하는데 중국대륙을 크게 6개로 나누어, 동시다발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다. 승리하면 한번에 많은 도시를 점령할 수 있고, 반대로 실패하면 패가망신 당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삼국지 10은 그동안의 삼국지시리즈들을 적절히 배합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역사적 이벤트를 가장 충실하게 재현해 놓은 시리즈가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유비로 플레이하면 제갈량을 얻고나서 촉나라를 세우기까지가 하나의 거대한 큰 이벤트로 구성되어있다. 삼고초려, 유비 도망전, 적벽대전, 형주 통일, 촉 건립까지 자연스럽게 이벤트가 발생하여 제갈량의 말만 잘 듣고 전쟁만 잘 치룬다면 단숨에 삼국의 기강을 마련할 수있게 된다. 이것은 상당히 재밌는 부분이지만, 반대로 자유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점은 장수플레이라는 시스템이 충분히 보완해주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삼국지10이 욕먹은 이유가 하나 있는데 그건 다름아닌 KOEI의 상술과 우려먹기 때문이었다. 이미 8편에서 결혼시스템을 도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삼국지 10에는 기본적으로 결혼시스템이 없고, PK에 와서야 결혼시스템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새로운 시스템도 아니고 전작들에서 이미 선보였던 시스템인데도 마치 새로운 시스템인마냥 확장팩격인 PK에 출시되어 판매하는 것은 충분히 욕먹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외 PK에서 추가된 점이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그정도는 애교로 봐줄법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나오지않았지만 일본판 삼국지 10 스페셜디스크에는 삼국지 시리즈외 역사적인 장수들이 새롭게 신무장으로 등장한다. 중국과 일본의 고대 영웅들이 추가되며 한국으론 유일하게 이순신도 등장한다. 단, 일본인들이 만든 것이기에 능력치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삼국지 11 (2006)


현재 PC버젼으로는 가장 마지막에 출시된 삼국지11. 시리즈사상 최초로 풀 3D로 제작되었다. 수채화풍의 3D구현은 보는 눈을 충분히 즐겁게 한다.
이번편은 다시 군주제로 복귀했고, 9편과 비슷하게 한 화면에서 내정과 전투가 모두 이루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9편과는 다르게 인공지능싸움이 아닌 유저가 직접 전투를 플레이하는 점이 다르다.


10편에 이어 설전시스템과 일기토시스템이 상당히 대폭 상승했다. 3D라는 이점을 이용하여 시점변화도 주어졌고, 일기토의 경우 전작들은 그야말로 1대1 싸움이었지만, 이번편은 친분있는 다른 장수가 일기토 중간에 끼어들어 싸우는 등 일종의 태그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장비와 여포가 싸우다가 관우와 유비가 뛰어는 역사적사실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11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일러스트이다. 비록 소수의 장수들에게만 한정 된 것이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 장수 일러스트가 늙은모습으로 변한다! 나이가 99살이 되도 20대 창창한 모습들을 유지하던 삼국지 장수들이 이젠 제대로 늙어간다는 것이다. 단 몇몇 유명한 장수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지만, 이 점은 추후 시리즈에서 점점 발전하리라 본다.
삼국지 11의 내정은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간략화 되어있고, 보다 더 전투에만 몰두 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이전시리즈들의 내정노가다가 없어진 것이 특징이라고나 할까.. 9편과 마찬가지로 전쟁 중간에 언제든지 물자를 보급할 수 있고,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쟁을 치를 수 있기에 좀 더 사실적으로 변했다고 봐야겠다.

이외 여러 좋은 시스템을 장착한 삼국지 11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다소 비운의 작품으로 속한다. 바로 일본 KOEI본사에서 더이상 삼국지 시리즈를 한글화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불법복제가 판을 치는 우리나라 게임계에서 삼국지 시리즈는 대표적이 희생양이었다. 때문에 KOEI에서는 극단적인 조치로 삼국지11 파워업키트부턴 우리나라에 판매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상당히 아쉬운 점이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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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정도 마다 나오던 KOEI 삼국지 시리즈. 시간상 올해 출시되어야할 삼국지 12편은 아직 발매에 관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 더구나 나온다해도 한글화해서 나오지 않을 확률이 훨씬 높아,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나는 삼국지2때부터 꼭 신무장을 등록하여 즐겼는데, 그때 등록했던 신무장을 11편에 까지 같은 이름으로 등록시켜 즐기고 있다. 그 만큼 KOEI 삼국지게임은 매니아적 요소가 충분했던 것이라 본다.
다소 역사왜곡이 심할 때도 있고, 동방에 해가뜨는 나라라는니 큰 의미없이 자국을 홍보하는 문구라던지 하는 부분이 있는 게임이었지만, 출시될 때마다 많은 유저들의 밤낮을 빼앗아갔던 게임인 KOEI 삼국지시리즈. 그래도 부디 한글화해서 나올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일본 KOEI사는 중국 삼국지 역사만 게임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일본 자기네들 역사를 배경으로한 ‘신장의 야망’이라는 게임도 꾸준히 발매하고 있다. 그리고 시스템적인 면에선 삼국지를 앞서가고 있을 정도로 자국역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도 있었다. 삼국지와 비슷한 유형의 턴전략게임이었는데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당나라정도까지 잘 구현되었었고, 유명한 장수들도 많이 나왔다. 한마디로 삼국지 한국판 같은 게임이었다. 나름 재밌게 플레이 했었는데, 더이상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지 않았음이 지금에서야 안타깝게 느껴진다.

위에 열거된 시리즈 외에 번외격으로 ‘리메이크 작품’ ‘삼국지:인터넷’ ‘삼국지:배틀필드’ 등이 더 있으나 정식버젼이 아니기에 포함시키지 않았음을 밝힌다. 최근에는 ‘삼국지 DS 시리즈’가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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