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0

 

최악의 아침을 맞이했던 오늘을 기념하고자 일기를 그린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아침이었다.

나는 당연하게도 지하철을 탔고

지하철 고장으로 지연운행되고 있다는 것을 방송으로 들었다.

 

나와서 버스를 탈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일단 타보기로 했던 것이 실수였다.

 

지하철은 내가 탈 때 이미 초 만원 상태였고

다음역, 그 다음역에 도착할 수록

내리는 사람은 없고 타는 사람만 늘어갔다.

 

20여분에 걸쳐서 겨우 정거장 4개에 도착했을 때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내렸다.

 

버스 정거장엔 사람들이 많았고

도착하는 버스들도 모두 만원이었다.

몇개의 버스를 그냥 보내고 한 버스를 간신히 탔다.

이걸 타고 중간에 내려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면 회사까지 갈 수 있었다.

 

환승 정거장까지 2개 남았을 때

내가 다음에 타야할 버스가 이미 해당 정거장을 지나갔다.

다음버스는 30분뒤에 온다고 알려주는 휴대폰을 던지고 싶었다.

정신차리고 빠르게 다른 경로를 검색했다.

 

3정거장만 다른 버스를 타고가면 또 회사까지 직행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그렇게 3정거장을 가서 다시 직행버스로 환승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의자에 앉아 정신이 멍해지고 있었다.

한숨도 돌렸다.

 

직행버스가 회사앞까지 바로 가는 것이 있고

조금 떨어진 정거장에 내리는 것도 있는데

급한 마음에 빨리 오는걸 먼저 탄 나의 버스는 아쉽게도 후자였다.

내려서 7~8분은 비를 뚫고 걸어야 했다.

물론 회사는 지각이었고.

 

서울 지하철은 고장이 너무 자주 난다.

그리고 항상 출근길에 나는 것 같다.

 

회사를 이직한지 1달째인데 지하철 고장을 2번이나 경험했다.

서울에 올라와서 경험한걸 세어보기엔 손가락이 모자르다.

 

담당 공무원들도 정말 힘들겠지만

요금인상 이전에 이런 것 부터 제대로 고쳤으면 좋겠다.

 

돈없고 차없는 내가 잘 못인가 싶다.

 

 

 

-2017.07.10-

b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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