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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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인가

이런걸 아무렇지 않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

(피까지 그려봤다가 피는 지웠다;;;;)

TV등에서 매일 쏟아지는 살인사건등에 익숙해졌고

사망인원의 숫자는 단지 'ㅇ ㅏ-' 하고 스쳐지나가는

숫자놀음으로 밖에 인식되지않는다.

한 사람이 죽는다는건 그 사람의 모든 인생이 끝나는

아주 큰 사건중의 사건인데도

브라운관 넘어 들려오는 소리는

귀로는 들려도 가슴으론 느껴지지 아니한다.

무엇보다 그런데 익숙해진 내 자신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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